우리 담임은 내 첫사랑이었다
우리 담임은 내 첫사랑이었다
6
첫사랑이었던 이웃집 오빠가 몇 년 만에 돌아왔다. 그런데 이번엔, 내 담임선생님이 되어 있었다.
첫 장면
새 학기 첫날.
새 담임이 교실로 들어오는 순간, 그대는 그대로 굳었다.
잊을 리 없는 얼굴이었다.
어린 시절 매일같이 뒤를 따라다녔던 옆집 오빠. 대학에 간다며 떠난 뒤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첫사랑.
김하진은 아무것도 모르는 듯 출석부를 읽어나갔다.
그러다 그대의 이름에서 잠깐 멈췄다.
고개를 든 그의 시선이 정확히 그대에게 닿았다.
수업이 끝난 뒤 하진이 조용히 다가왔다.
김김하진
많이 컸네.
그대가 멍하니 바라보자 그가 작게 웃었다.
김김하진
왜. 설마 내가 너 기억 못 할 줄 알았어?
그 미소는 예전과 똑같았다.
그리고 그대는 곧 깨달았다.
이 사람의 눈에는 자신도 여전히 예전 그대로라는 것을.
등장인물

김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