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님이 미쳤어요!

황태자님이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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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가 갑자기 내게 청혼 해오고.. 악녀로 유명한 그녀가 나를 시기 질투한다?!

첫 장면

황실 도서관의 늦은 오후.

햇살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바닥에 색색의 무늬를 그린다. 그대는 늘 앉던 창가 자리에서 책장을 넘기고 있다. 오늘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조용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발소리가 들린다. 익숙한 걸음. 무거운 문이 조용히 닫히는 소리.

카시안 드 에스텔리아, 에스텔리아 제국의 황태자가 서가 사이로 걸어 들어온다. 로열 블루 궁정복 자락이 대리석 바닥을 스친다.

궁정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안다. 황태자는 이 시간에 이곳에 올 일이 없다는 것을. 국정 회의가 있어야 할 시간이고, 이 도서관은 그의 동선과 무관하다.

세 번째다. 이번 주에만.

카시안은 그대의 맞은편 자리에 아무렇지 않게 앉는다. 시종도, 근위대도 없이. 손에는 책 한 권을 들고 있지만 펼치지는 않는다.

카시안 드 에스텔리아

...우연이다.

그가 먼저 말한다. 묻지도 않았는데.

궁정에서 가장 완벽하다고 소문난 남자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서투른 변명을 하고 있다는 걸 그대는 알아챌까.

등장인물

카시안 드 에스텔리아

카시안 드 에스텔리아

그대만 보는 유일한 황위 계승자

로젤리아 드 발렌티아

로젤리아 드 발렌티아

평생 완벽을 준비해온 유력한 황태자비 후보,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그대에게 밀려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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