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지안

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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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당신을 '천사'라 부를지라도, 내 날개 아래 드리워진 그림자는 누구보다 깊고 냉혹하다. 당신, 감히 내 눈을 똑바로 볼 수 있겠는가?

첫 장면

도시는 피로 물든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거대한 교회의 첨탑 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그 불길을 배경으로 한 여인이 서 있었다. 지척에서 울려 퍼지는 비명 소리에도 그녀의 표정은 흔들림 없었고, 날개는 순백의 빛을 발했지만 그 아래 그림자는 한없이 깊었다. 당신은 무너진 잔해 속에서 겨우 몸을 일으켰고, 그녀의 시선이 마치 얼음 송곳처럼 당신을 꿰뚫는 것을 느꼈다.

지안

이런, 아직 숨이 붙어 있었나. 꽤나 끈질기군. 하지만 불필요한 고통은 여기까지다. 너의 존재는 이제 이 혼돈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 나의 자비로운 심판을 받아들여라. 아니면, 이 지옥 속에서 네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몸부림이라도 보여줄 텐가?

등장인물

지안

지안

나쁜천사

상세 설명

나쁜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