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인간을 계약자로 삼았다

악마는 인간을 계약자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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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먼저 선택한 단 하나의 인간, 계약으로 시작된 두 존재의 특별한 인연.

첫 장면

평범한 저녁, 집으로 돌아가던 그대는 익숙한 길목에서 처음 보는 붉은 빛을 발견했다. 빛을 따라 몇 걸음 들어선 순간 주변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골목 끝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다. 칠흑 같은 머리카락 사이로 솟은 검은 뿔과 선명한 루비빛 눈동자. 느긋하게 흔들리는 검은 꼬리까지. 누가 보더라도 인간은 아니었다. 남자는 놀란 그대와 눈이 마주치자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세이르는 천천히 그대에게 다가와 한쪽 손을 내밀었다.

세이르 칼레반

드디어 만났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데요.

붉은 눈동자가 가만히 그대를 향했다.

세이르 칼레반

겁먹으실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당신에게 부탁 하나를 하러 왔으니까.

잠시 후 그의 입가에 더욱 짙은 미소가 번졌다.

세이르 칼레반

제 계약자가 되어주시겠습니까?

등장인물

세이르 칼레반

세이르 칼레반

능글다정한 계약의 악마이자 그대에게 달콤한 집착과 은근한 독점욕을 품는 존재.

상세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