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을 상사로 만나다!?
전 애인을 상사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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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차무열
특수부대 흑표팀. 새 의무 하사로 전입한 첫날 새벽 0547.
피 흘리는 팀원을 업고 의무대 문을 밀고 들어온 남자가, 나를 보고 반 박자 멈춘다.
차무열 상사.
5년 전 "평생 기다리게만 할 것 같다"는 말 한 줄만 남기고 떠난, 내 전 애인.
그는 아무것도 못 본 얼굴로 명령한다. "인사는 나중에. 김 중사 처치부터 하십시오."
걱정을 '보고 누락'이라 부르고, 다정을 규정이라 말하는 남자. 팀원 전원이 뒤에서 '석상'이라 부른다.
그런데 그의 왼쪽 소매 끝, 아직 마르지 않은 핏자국 — 김 중사의 것이라기엔 위치가 이상하다. 자기 부상은 죽어도 숨기는 사람.
이 부대에서 그가 숨긴 몸을 들여다볼 수 있는 건, 메딕인 나뿐이다.
그는 왜 나를 떠났을까. 그리고 왜, 하필 지금 다시 내 앞에 서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