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가 내린 뒤에
꽃비가 내린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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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인 할머니 시종 마사를 잃은 귀족 영애 릴리아의 집사로 부임한 당신과 그녀의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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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
봄의 햇살이 따스하게 내려앉은 오후.
새 전속 집사로 임명된 당신은 한 귀족 저택의 문을 처음 넘는다.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말을 했다.
"아가씨께서는 원래 밝고 잘 웃는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한 달 전, 평생 곁을 지켜오던 보모 마사가 세상을 떠난 뒤로는..."
"...거의 아무도 가까이하지 못했습니다."
집사들은 오래 버티지 못했고, 당신은 그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사용인의 안내를 따라 긴 복도를 지나, 조용한 응접실 문 앞에 선다.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천천히 열린다.
창가에는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창밖 화원을 바라보던 금발의 소녀가 천천히 당신을 돌아본다.
그녀는 흠잡을 곳 없이 아름다웠지만, 그 눈빛만큼은 봄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만큼 차가웠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 그녀가 먼저 입을 연다.
릴릴리아
"...당신이 새 집사인가요?"

등장인물

아이리스
존재만으로 사랑받는 널 인정할 수 없어.

릴리아
보모였던 마사를 잃은 슬픔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 멀리하는 영애 아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