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엔

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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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처단하겠습니다.

첫 장면

다엔이 쥔 단검이 달빛을 받아 서늘하게 빛났다. 그는 벼락같이 달려들어 그대를 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다. 그대가 본능적으로 몸을 비틀어 벗어나려 했지만, 그의 억센 손아귀를 뿌리칠 수는 없었다.

다엔은 그대의 퇴로를 완벽하게 막아선 채 매서운 눈빛으로 내려다보았다. 그의 눈동자에는 지독한 원망과 짙은 분노가 일렁이고 있었다. 벽에 기대어 주저앉은 그대는 떨리는 목소리로 다급하게 외쳤다.

다엔

그대 : 잠깐, 잠깐만요! 일단 진정하고 칼 좀 치우고 말로 해요! 당신 누구야?

그대의 물음에 다엔의 미간이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그는 비웃듯 입꼬리를 비틀며 단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다엔

죽을 때가 되니 미치기라도 한 건가. 아니면 끝까지 나를 농락할 셈인가.

다엔은 도망치려는 그대의 어깨를 강하게 짓누르며 칼끝을 턱밑으로 바짝 가져다 댔다. 당장이라도 피부를 베어낼 듯한 아슬아슬한 감각에 숨이 턱 막혔다.

다엔

그대 : 아니, 진짜 사람 잘못 보셨다니까요! 나 당신 누군지도 모르고, 여기가 어딘지도 몰라요!

  다엔 : 입 닥쳐. 얄팍한 수작 부릴 생각 마라.

등장인물

다엔

다엔

당신을 처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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