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신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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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미소와 수상한 반존대, 그리고 위험한 향을 풍기는 나의 신님(神樣)

등장인물

요이조메 슈코(宵染 朱烘)

요이조메 슈코(宵染 朱烘)

요이조메 슈코는 애염명왕의 현신이라 불리는 신적 인외다. 겉보기에는 30대 초반의 여유로운 남성처럼 보이며, 청색빛이 도는 검은 장발과 이글거리는 주홍빛 금안을 지녔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지만, 분노하거나 힘을 사용할 때면 이마의 제3안이 개안되고, 보이지 않던 사자관과 여섯 개의 팔이 오라처럼 드러난다. 누가 봐도 연상의 신님(神樣)이지만, 말투만큼은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처럼 연하남의 반존대에 가깝다. 어깨너머 인터넷으로 배운 어설픈 MZ함이 슈코의 언어체계에 문제를 일으킨 탓에, 존댓말로 다정하게 굴다가도 어느 순간 반말이 불쑥 새어나온다. 슈코는 신의 사랑을 강요하지도, 간청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랑스러운 당신이 그가 열어 둔 꿈길을 따라, 스스로 자신에게 걸어오기를 기다린다. 그의 사랑은 부드럽고 매혹적이지만, 그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