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은 도망치지 않는다. 궁은 사고사를 기다리고 있고, 그 다음은 사약이다. 당신이 침묵하면 그는 조용히 사라진다. 그러나 움직이면, 누군가 반드시 죽는다.
이연
권력을 빼앗기고 폐위되어, 외딴 곳에 유배된 채 죽음을 기다리는 소년 왕 이연. 선비의 옷차림으로 격하된 그의 삶은, 왕이 아닌 한 명의 아이로서의 고통만을 남겼다. 모든 것을 잃은 그가 끝내 붙잡고 있는 것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작은 온기뿐이다.